친구 결혼식에 나 하나쯤은 안가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마음에 걸린다.
그래, 일생에 한번 있는 결혼식인데 안섭섭하면 친구도 아니겠지.
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그건 상관없는데 당자사한테 너무 미안해서.
기대하는 거 안좋은 거 알면서도 자꾸 반복하게 된다.
아무렇지 않은 척 쏘 쿨- 해보이려고 노력하지만, 사실은 작은 것에도 상처받는 소심한 성격이야.
그러니까 다들 나한테 잘해주란 말이야.ㅎㅎㅎ
짐이 너무 싸기 싫어서 거실에 마구마구 벌여놨는데
내일 되면 엄마한테 엄청 짜증내면서 아무거나 구겨 넣겠지.
누구는 여행가기 전 짐 쌀 때가 가장 설레이고 기분 좋다고 하는데 나는 짐 싸는게 가장 싫다.
뭘 넣어야 할 지 모르겠어. 안가져가면 후회할 거 같고, 가져가면 짐만 될 거 같고.
내 우유부단한 성격 탓.
그냥 여행 가는 기분이다.
나도 실감이 안나는데 친구들도 다음주면 또 볼 거 같다고 얘기하니까 더 그런거 같다.
아무튼 여러가지로 씁쓸한 기분이야.
커피 마셨더니 심장이 두근두근 잠도 안 올 것 같고.
나는 니가 너무 밉고. 나라면 안그랬을 거야.